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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도지_17_'인간 생성론'의 부도지
5) 부도지는 인간생성의 기원
(1) 인간생성론으로서의 부도지
부도지에 나오는
천인(天人)과 천녀(天女)는 각각 '혼'과 '백'을 나타냄
실제로 수행자들이
‘자기 몸 속에 수많은 사람이 있다’라고 표현 할 때
그것은 대부분 '혼'과 '백'을 이렇게 표현하는 경우임
여기에서도 사천인(四天人), 사천녀(四天女)는 '혼백'의 표현임.
우리말로는 '슬'과 '넑'이라고 함.
4라는 숫자는
4대, 즉 4가지의 요소존재들을 의미함.
4대를 불교에서는 지수화풍(地水火風)이라고 표현하지만,
부도지에서는 기화수토(氣火水土)라고 표현함.
4대와 5행에서 나오는
물, 불, 풀, 쇠, 흙 이 다섯 가지의 관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음.
부도지를 보면
먼저 마고가 있었고
그리고 마고로부터 둘이 나오는데, 그것을 궁희와 소희라고 했음.
거기로부터 넷이 나오고 다시 열둘이 나오고 열둘에서 3천이 나오는 과정이 있음.
그 과정을 인간생성론의 입장에서 살펴보면
궁희와 소희까지는 음양론이고,
이 넷부터는 4대론임
그리고 이 12는 12주경론을 가리키며 3천은 3천 혈을 뜻함.
여기에 나오는 숫자를 다시 정리해보면
마고라는 1에서 2로 가는 과정,
2에서 4로 가는 과정,
이 사이에서 5라는 숫자가 나왔고 7이 나왔고 8이 나왔음.
즉 5음이 나왔고, 7조가 나왔고, 8려가 나왔음.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하고 앞서는 것은 물론 8려 임
부도지 내용도
다른 어떤 창세기처럼 창세기로만 이해할 수도 있음.
그러나
실제 존재하는 신화 가운데
정치적인 것, 혹은 문학적인 것에 의해서 가필되거나
또는 후대 사회상을 반영해서
일정 정도 재조정되지 않은 신화의 경우는
원칙적으로 ‘인간생성론’을 담고 있음.
성경이나
브라만교의 태초 창세기
그리고 만주족이나 중앙아시아의 창세기들도 마찬가지임.
그것들이
후대에 이르러 정치경제적 윤색과 문화적 상상력으로 가필되면서
그 온전한 모습을 잃어버리게 된 것 일뿐
그런 변형의 과정을 걷기 이전의 창세기는
대개가 원초적인 인간생성론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는 것임.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오늘날 알고 있는 신화라는 것은
대부분 정치나 사회적으로 각색됐다는 것을 전제해서 생각 해야 함.
그러나 부도지는
문화적, 사회적으로 각색돼지 아니한 태초 원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
그런 점에서
창세기가 인간 본래의 생성론을 말하고 있다면,
부도지도 인간 본래의 생성론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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